작품소개
“죽일 놈. 나쁜 놈.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었어!”
하영은 5년 사귄 남친이 바람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슬픔과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속상함에 술을 진탕 마신 그날 밤.
“도현 오빠. 오늘 밤……. 저랑 같이 잘래요?”
미쳐도 단단히 미쳤지. 엄마 친구 아들에게 밤을 보내자고 해버렸다!
도현의 눈가가 가느다랗게 좁혀졌다.
“내일 아침에 눈 뜨면 후회 많이 하겠네.”
충동적으로 저지른 거였는데.
그는 저에게 하는 말인지, 본인에게 하는 말인지 알 수 없는 혼잣말을 흘렸다.
“나 제대로 시작하면 너 감당 못 해. 그래도 자신 있어?”
“……네. 후회 안 해요.”
그렇게 그와 뜨거운 밤을 보낸 하영.
다음 날 아침, 도망치듯 호텔을 나온 뒤부터 저를 쳐다보는 도현의 눈빛이 달라졌다.
하영이 전세 사기를 당해 엄마 친구 아들들이 모여 사는 집에 잠시 얹혀살기로 하자, 도현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유혹해 온다.
“하영아.”
“……네.”
“더 꽉 안아.”
“오빠…….”
“시작한 건 너야. 사람 눈 돌아가게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모른 척하겠다?”
또 다른 엄마 친구 아들과 엄마 친구 딸까지 얽히며, 하영은 마음이 혼란스러워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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