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최애 BL 작품 속 남장여자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후후. 고 녀석 누군진 몰라도 참 잘생겼네.”
그런데, 얼굴을 믿고 너무 나댔던 탓일까.
계획에 없던 오디션에 참여하게 되었다.
왕자님의 남색 파트너를 찾는 계약 연애 오디션(?)에
내가 아는 이름 중 가장 남자다운 이름으로.
“리암 닉슨입니드아!”
어차피 주인공은 원작 수일 테니
정신줄 놓고 신명나게 몸을 흔들어 제꼈는데…….
“연애하자, 나랑.”
…왜 내가 왕자님의 파트너가 돼 버린 걸까.
* * *
“로니. 날 속였네.”
거짓 이름이 들통나고 계약 조건이 추가되었다.
또 거짓말을 할 시 위약금 5배. 무려 10억.
게다가 왕실 기만죄로 인한 멸문의 위험까지.
“아가…… 아가! 우리 아가아아!”
아가씨를 아가씨라고 부르지 못하는 유모와
“로니. 손님이 왔다면서?”
딸을 아들로 대해야 하는 부모님까지.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내가 여자란 사실을 들키기 전에 먼저 차이는 수밖에.
왕자님!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말해 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