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곱상한 외모가 콤플렉스였던 강윤채는
복싱 유망주로 금메달을 딴 날,
교통사고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더 이상 운동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을 입는다.
“난 그냥 사람이 싫어.”
복싱을 잃은 동시에 친구도 잃은 그는 ‘조용히 살기’를 고등학교 생활 모토로 정한다.
이젠 정말 아무한테도 정 주고 싶지 않았다. 다시는 상처받고 싶지 않으니까.
그런데 자꾸만 말을 거는 예전 라이벌부터,
어렸을 적 흐릿한 기억의 소꿉친구,
심지어 같은 반 반장까지 계속 곁을 맴돈다.
“나 되게 이기적인 사람이야. 그래서 옆에 있으면 상처받을 게 뻔해. 밀어내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그럼 제발 부탁인데, 나한테는 좀 이기적으로 굴어 줘.”
어떤 사랑은 변함없이 상대의 곁을 지킨다.
어떤 사랑은 망가뜨려서라도 상대를 소유한다.
그리고 어떤 사랑은 빈틈없이 천천히 상대를 함락시킨다.
쏟아지는 애정 그 사이에서, 강윤채는 어떤 사랑을 할 건지 선택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