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궁에서 온 간택 교지다. 세자빈 자리에 네가 가게 될 거야. 입궁 준비해.”
뒤바뀐 신부.
선왕과 할아버지의 정략으로 인해 내려온 책봉 교지.
교지의 진짜 주인인 이복 언니 대신 입궁을 준비하는 홍국화.
“일 년만 같이 삽시다. 그 일 년 후에 깨끗이 이혼해 줄 테니까.”
정략에 일 년짜리 계약을 더한 결혼.
입궁을 앞두고, 정략결혼 후 일 년이 지나 이혼하여 각자의 자유를 찾자는 계약 기간을 제안을 건네는 왕세자 이헌.
각자의 자유를 위해 시작된 입궁과 가짜 예비부부 행세.
각박한 궁궐 생활 속에서 서로를 유일한 안식처로 느끼며, 빠르게 서로에게 감겨드는 두 사람.
“자꾸 잊어. 일 년 후면 우리, 끝날 사이라는 거.”
그러나 일 년간의 결혼 기간이 장벽이 되어 가까워진 만큼 도리어 멀어지기를 반복하던 어느 날.
“우리, 일전에 만난 적 있죠?”
까맣게 잊고 살았던 기억이 불어닥치며 또 한 번, 헌과 국화 사이에 파란이 일어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