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5년 전 비운의 스캔들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던 라이징 스타, 류보라.
오해와 루머로 얼룩진 과거에서 헤어나 연예계에 복귀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던 어느 날.
업계 최고 미디어 그룹 '카이로스'의 대표 이사 태시환이 유혹적인 제안을 건넨다.
‘아무튼 나는 만나는 척할 여자가 필요해요, 소란스럽게.’
‘카이로스에서 전담 매니지먼트 팀을 꾸려 케어해 드리죠. 류보라 씨가 누구보다 유명한 톱스타가 될 수 있게…… 내가 만들어 주겠다는 말입니다.’
그건 바로 매니지먼트 소속 계약과……
쇼윈도 연애 계약이었다.
‘대표님, 전 스캔들 하나로 추락해 본 사람이에요.’
‘알아요.’
‘아시면서 왜 이런 제안을 하세요, 저 이제 날개 고쳐서 제대로 한번 펄럭거리려고 하는데.’
‘전세기 태워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게 해 줄 수 있는데, 뭐 하러 힘들게 혼자 펄럭거립니까.’
차마 외면할 수 없을 만큼 맛있어 보이는 미끼였다.
듣기만 해도 이가 썩을 것같이 단데 삼키면 얼마나 행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