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첫사랑과 잤다.
아름답고 아픈 시절 속의 소년이 남자가 되어 돌아온 순간, 어린 애들 놀이는 어른의 불장난으로 번져버렸다.
드라마 속에서나 공주님이었던, 그마저도 지금은 악녀 전문 배우로 전락한 윤하신과 달리 재벌 3세의 천재 제작자인 송이준은 현실의 왕자님이다.
친구라는 이름으로도 묶이기 황송한 불균형.
거기에 더해진 하룻밤 실수의 무게까지.
“네 잘못은 아닌데, 넌 날 비참하게 만드는 것 같아.”
하신은 미련 없이 첫사랑에게 안녕을 고하고자 한다.
그런 그녀에게 이준은 오히려 파격적인 캐스팅과 계약연애를 제안한다.
“내 드라마를 위해서 네가 반드시 필요해. 너뿐이야. 너 아니면 안 돼. 네가 없으면 나도 하기 싫어.”
휘둘리면 망할 것 같은데 이미 망한 것 같다.
아무래도 첫사랑이니까.
누구나 첫사랑에겐 약한 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