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분명 죽었는데, 살아났다.
“하나, 라고. 내가.”
그녀가 평생토록 헌신한 대상인 JK 그룹 막내딸 정하나의 몸을 입고.
더 이상 이 세상에 그녀, 정호연은 없었다.
“정호연은 내 개예요.”
죽고 나서야 그 모든 것이 기만이었음을 알았다.
그제야 제 눈을 가렸던 아둔함이 벗겨지다니 원통할 일이었다.
“나름 아끼던 개가 죽었다, 이거냐?”
죽은 이후에도 그녀를 개 취급하는 JK 그룹 일가.
로열패밀리 정하나로서 그룹을 차지하고 전부 찢어주리라.
그들에게 단 한 톨의 재산도 쥐여주지 않을 것이다.
***
착실히 복수해 가는 중에, 문제가 생겼다.
“너, 정호연이지.”
하나의 모습을 하고 있음에도 제 본명을 부르는 서태오였다.
성마르고 갈급한 눈을 한 그가 낯설면서도.
“호연아.”
안타까운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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