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두당 만 원. 어떻습니까, 고객님?”
어린 시절 가족을 잃게 만들었던 방화범 '소년 A'를 수소문 중인 최가을.
의뢰할 심부름센터를 찾아다니다 봉변당할 뻔한 그녀를
어디선가 나타난, 의문의 자장면 배달원이 구해 주고.
배달원은 그녀에게 명함 한 장을 남긴 채 사라진다.
[가을 심부름센터
Tel. 02-333-XXXX]
화재 사고 이후 호흡 곤란과 악몽에 시달리던 가을은
방화범에 대한 복수심에 가을 심부름센터에 찾아가는데.
“어서 오세요, 고객님. 뭐든 해 드리는 가을 심부름센터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배달원이 아닌 '불쾌한 씨'라 불리는 사장님,
우강한과 재회하게 되고.
“여기서 일하는 건 허락해 주지. 다만 무상으로.”
그렇게 '소년 A'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센터의 일꾼이 되는 가을.
만화책 반납, 바람난 남편 뒷조사, 고양이 봐 주기 등등.
온갖 잔심부름을 하면서 점점 '소년 A'의 정체에 가까워지고.
그리고 뜻밖에 강한과도 가까워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