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 소설의 여자주인공은 언제쯤 떨어질까?
성녀가 오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대서 자그마치 10년을 기다렸다. 기다리고 고대하던 끝에 하늘에서 사람이 떨어졌다.
황제가 멋있게 성녀를 받아줘야 하는데 자기 위로 떨어진 남자를 잽싸게 피해 버린다.
가만, 남자?
"남자가 왜 떨어져?"
이건 아니지! 그래도 사람이 10년을 기다렸는데 나는 한국으로 돌려보내 주겠거니 클레임을 걸었더니 하는 말이.
"내가 날을 착각해서 하루 일찍 간 거야? 일단 저질렀는데- 괜찮겠지?"
나를 실수로 데려왔다던 신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냐~!!“
내 인생이 이렇게 또 한 번 꼬이고 있었다.
***
"너는 그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남자 주인공이자 황제인 로건이 눈을 번들거렸다.
"신이 보냈다는데 제 생각이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내겐 네 생각이 중요하다. 그자가 교황과 손을 잡고 반역을 꾀한다면, 넌 날 위해 검을 들 것이지?"
"일단 저는 성기사 출신인데요?"
"성기사이기 전에 엔스트 제국인이지. 넌 징집 1순위야.“
이번에도 답이 정해진 질문. 이럴 거면 물어보지 말란 말이다!
토 달면 저놈이 또 무슨 광기를 부릴지 몰라 오스틴은 입을 다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