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소설 속 악녀로 환생했다! 예정되어 있는 파멸 엔딩을 회피하고자 일찌감치 신분 세탁을 마치고, 타고난 재능과 적성을 꽃피워 손쉽게 마탑주의 자리까지 올랐다. 이제 원작과는 일절 엮이지 않고 만수무강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얘가 왜 여기 있어?’
어느 날, 마탑 앞에서 소설 속 흑막대공을 주워버렸다.
심지어 마탑주에게 제게 걸린 저주를 풀어 달라는 의뢰를 하기 위해 찾아왔단다.
‘하, 진짜. 환장하겠네.’
***
그래도 딱 저주만 풀어 주고 쿨하게 헤어질 생각이었는데…….
“부디 제 파트너가 되어 주시겠습니까?”
"또 저를 혼자 남겨 두시려는 거군요."
"각오하십시오, 이리스님. 저를 이렇게 만든 것은 당신입니다."
아무래도 저주보다 먼저 흑막대공의 마음을 풀어버린 모양이었다.
문제는 나도 끌린다는 점!
아악, 몰라. 될 대로 되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