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본 작품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반응을 살리기 위해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강제가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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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배우 공운범. 볼 일은 스크린을 제외하고 평생 보지 못 하리라 생각했던 그 공운범이 현재 자신의 앞에 서 있었다. 그것도 잔뜩 긴장한 채로.
저기… 긴장은 제가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인기 예능 <당신의 곁에서>에 배우 공운범이 출연한다. 예능은 물론 공중파에 나온 적이 없는 공운범이 예능에, 그것도 장기 촬영으로 유명한 <당신의 곁에서>에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들썩이게 했는데 거기에 같이 출연하는 일반인 게스트로 뽑혔다.
“취미가 뭐예요?”
“대본 읽기입니다. 도하 씨는요?”
“대본 읽기요? 멋있으세요. 아, 전 양모펠트가 취미예요. 어릴 때부터 유독 손으로 하는 걸 좋아했거든요.”
“그럴 것 같아요. 손이 굉장히 예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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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 당신의 곁에서 봤냐?]
아니.... 왜 너희들만 놀아? 우리들도 같이 껴줘... 시청자 따 시키지 말고 카메라 좀 보란 말이야... 배우라서 안 보는 거야? 그래서 둘이 꽁냥거리는 거야? 꽁냥거릴거면 몸은 돌려서 꽁냥거려줘! 예능인데 너의 넓은 등짝만 보고 있잖아ㅠㅠㅠㅠㅠ 얼굴 보여줘 제바류ㅠㅠㅠ
-우리 애 낯가린다며
└충격사실! 우리 애 낯가림 사라져
└축하해야 하는데 등짝만 지금 3분째라 말이 안나옴
-본격 시청자 따 시키는 공운범편
└이러려고 두 달을 기다렸나 자괴감 들어...
└도하님 우리 운범이 잘 부탁드려요......
└그래... 네가 좋다면 됐다.... 화면은 좀 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