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사촌 대신 남장을 한 채 적국의 황자님, 에스테반의 배동으로 보내진 솔타.
어느새 그를 마음에 품게 된 솔타는 감히 사랑을 고백하지 못했다.
그런데,
“네가 여자인 걸 일찍 알았다면 진작 널 취했을 텐데.
이제 넌 내 것이다. 그게 싫다면 더 꼭꼭 숨겼어야지.”
15년 동안 혼자만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무색하게 에스테반은 솔타를 향한 강한 소유욕을 드러낸다.
그와의 사랑을 꿈꾸어도 되는 걸까?
그 기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솔타는 과거로 돌아왔다.
‘가고 싶다. 베르티온으로.
에스테반, 그에게로.’
솔타는 한 번 더 에스테반을 만나기 위해 그가 있는 베르티온으로 향하지만,
“상황이 암담해서 정신을 놔 버린 건가, 아니면 상황 판단이 안 될 만큼 머리가 꽃밭인 건가?
버림받은 주제에 세상이 꽤나 아름다워 보이는가 봐?”
다시 만난 황자님은 기억 속의 듬직한 남자가 아닌, 지독한 사춘기를 앓는 애X끼가 되어있었다!
* * *
“에스테반, 뭐, 상상해선 안될 상대가 꿈에 나와서 실수라도 했냐? ”
‘망할, 쓸데없이 예리한 새끼.’
오랜 짝사랑을 끝내러 온 직진녀와 지독한 입덕부정기를 겪는 직진남의 알콩달콩 로맨스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