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로판의 엑스트라 1로 빙의했다.
문제는 이 엑스트라가 소설 속 메인 악당의 입양딸이라는 것.
더욱 큰 문제는, 몇 년 후 그 악당이 자기 딸을 희생시킨다는 거다!
때문에 이 집안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될 방법을 찾았다.
“공작님! 이런 방식으로 슐레이거 공작가는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이미지를 바꿔야 해요!”
“하, 남들처럼 자선사업이라도 시작해 보라 이건가?”
“에이, 그러기엔 이미 이미지 망했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딸바보 컨셉입니다!”
“……뭐?”
슐레이거 공작은 딸바보 컨셉으로.
위의 오빠 두 명은 동생바보 컨셉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악당 공작가의 평판이 조금씩 바뀌었다!
-입양딸에게 그렇게 상냥하다면서요?
-고아를 입양했다기에 분명 꿍꿍이가 있는 줄 알았는데.
덕분에 악당 공작님도 사업하기 쉬워진 모양이다.
공작님, 내 쓸모를 알겠죠? 그러니 죽이지 마세요!
……여기까진 좋았는데.
공작님이 집에서도 컨셉질을 한다.
"동화책을 읽어 주마, 솔. 음? 왜 읽어 주냐고? 낮에 사람들에게 그렇게 자랑했잖느냐."
동생바보 컨셉을 시킨 속 시커먼 오빠가 집에서도 다정하다.
“누가 널 괴롭혀도 함부로 복수하지 마. 네가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타이밍에 맞춰서 내가 처리할게.”
그리고.
"솔, 너 같은 거 하나도 안 귀엽…… 귀, 귀…… 귀엽단 말이야! 나 츤데레 컨셉 싫어!!"
츤데레 컨셉을 시킨 막내오빠가…… 너무 괴로워한다.
악당 집안이라며.
대체 이 집구석, 왜 이 모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