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본 도서는 미완결 작품이며 5부 출간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팀의 정글이 가출했다!
시즌 시작이 코앞인데 공석이 된 정글의 자리를 두고 FT 미드라이너 이하린은 새로운 정글을 찾으러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청학동에 숨어있던 세계 랭킹 1위 ‘SHADE’, 남화랑를 데려오는 데 성공하지만, 다른 것도 얻게 되는데 바로...
키스하지 않으면 경기에 지는 징크스.
‘우승에 방해되는 건 모두 제거한다.’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남자와의 키스도 불사하는 혐성 한최미의 리그 생존기.
***
‘씨발. 뭔데 이렇게 튕겨. 뭐 얼마나 잘하길래.’
이하린은 곧바로 남화랑에게 돌진했다.
쾅-
이하린은 남화랑을 양팔 사이에 가두고 올려다봤다. 자기보다 훨씬 큰 남자를 버겁게 가둔 모습이 퍽 우스웠다.
“이제 알았어. 네 머릿속 다 파악했다고.”
이하린이 고개를 반짝 치켜들었다. 톡톡히 약이 오른 흰자가 하얗게 번들거렸다.
“내가 매달리는 게 좋은 거지? 지금 실컷 즐겨.”
이하린의 양 입꼬리가 매끄럽게 올라갔다. 이쯤 되니 얼마나 대단한 실력을 갖췄는지 궁금해서라도 합을 맞춰 봐야겠다.
“내일 정확히 이 시간, 넌 내 전용 정글이 될 테니까.”
아주 노예처럼 부려 먹어 주지.
승부욕에 미쳐 버린 나머지 이하린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목석이나 다를 것 없던 남화랑의 귀 끝에 떠오른 홍조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