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선호입니다. 변소임 씨.”
“죄송한데 성을 떼고 불러 주시겠어요?”
일상이 무료한 서른한 살 과학 강사 변소임.
어느 날, 까칠한 이웃이 옆집에 이사 왔다.
“변 씨.”
“네?”
“성이랑 이름 합쳐서 부르는 게 싫다고 하셨으니 변 씨라 부르면 되겠네요.”
“……그러네요. 안녕히 들어가세요. 이 씨.”
포장마차에, 헬스장에, 심지어 직장까지!
어딜 가도 마주치는 그 남자.
사사건건 부딪치는 걸 보아하니 악연이 분명하다.
그런데 어째서 추파를 던지는 것처럼 느껴지지?
“딱히 중요한 일정 없으면 이따 영화관 같이 가요.
변 씨가 같이 안 가 줘서 공포 영화 아직도 못 봤잖아요.”
아무리 봐도 이쪽을 좋아하는 듯한데.
설마 옆집 남자가 우리 집 남자 되나요?!
※본 도서는 2019년 출간작 『404 Not Found』의 개정판입니다. 구매에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