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물 19금 소설 속 엑스트라로 환생했다. 원작대로라면 돈에 눈이 멀어 악당을 살해하려다 실패해 악당을 흑화하게 만드는 역할이었다. 그리고 그를 죽이려 한 대가는 죽임이었고. 악당을 살해하지 않으면 새 황후의 눈 밖에 날 테고, 그렇다고 그동안 같이 지낸 정이 있는데 악당을 죽일 수도 없었다. 그리하여 악당을 데리고 황성에서 도망치려 했지만, 휘페르넨 백작과 황후의 훼방으로 탈출 계획에 실패해 나 혼자만 황성에서 도망치게 되었다. 결국 나는 실종 처리되었고, 미리 챙겨두었던 돈으로 타 지역에서 새로운 신분을 얻어 새 삶을 시작했는데, “아리엘, 오래도록…… 그대를 찾아다녔어.” 어떻게 찾았는지 8년 후 악당이 나를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