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계속 서 있을 건가?”
파산을 앞둔 헤라호텔을 지키기 위해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결혼을 구걸하러 나온 자리.
“선생님이 여긴 어떻게…….”
연우는 그곳에서 과거 제 스승이자, 짝사랑 상대였던 재훈과 마주한다.
그는 예전과 다름없는 따뜻한 눈빛으로 연우의 마음을 흔들고,
재훈이 단 하나의 동아줄이자, 호텔을 위해 도와줄 사람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헤라호텔의 재건을 위한 경영 수업을 제안하는데…….
***
‘서재훈 부사장, 절대로 너에게 좋은 이유로 접근했을 리 없어.’
‘사장님 교통사고 때, 동승했던 거래처 대표 기억하지? 그 사고로 죽은 사람이… 서재훈 부사장 형이야.’
맞닿은 숨결이 점차 가까워질 무렵.
연우는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잔인한 진실을 알게 된다.
“안아주세요.”
이렇게 해서라도 그를 믿을 수 있다면,
오롯이 그의 품에 안길 수 있다면 어떤 것도 상관없었다.
위험한 거래와도 같은 수업.
운명인지 악연인지 모를, 아슬아슬한 관계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