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네 배 속의 아이도 내 소유물이야.”
축복받지 못할 임신을 하고 도망쳤지만,
결국 그의 손아귀 안이었다.
“……당신 동생의 아이예요. 이러지 말아요.”
서희는 태준에게서 벗어나려 거짓말했다.
그의 비서로 일했던 3년 동안,
이 남자에게 자신은 넘치는 욕구를 풀 수단일 뿐이었다.
“상관없어. 어쨌든 내 피가 섞이긴 했잖아?”
네 도망 따위는 우습다는 듯 태준이 차갑게 조소했다.
“난 널 10억에 샀어. 그때부터 네게 자유란 없는 거야.”
그의 미친 집착에 서희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그 입술을 세게 짓누른 태준이 뇌까렸다.
“그러니 그 아이도 내가 가져야겠어.”
일러스트 ⓒ 다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