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하… 그 남자들과의 첫 키스가 완벽했었더라면….”
첫 번째 연애 상대였던 과 선배와의 키스는 선배의 입술에 잔뜩 묻어버린 자신의 립스틱 색깔만큼이나 악몽이었고, 그렇게 연애도 끝나버렸다.
두 번째, 세 번째 역시 남들이 부러워하는 조건의 남자들이었지만, 모두 엉망이었던 첫 키스를 계기로 헤어지고 말았다.
***
“상관없어요. 저는 대리님하고만 할 테니까.”
“다음에는 저한테도 기회 주세요. 후회하지 않을걸요?”
“그런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반쯤 넘어온 거죠.”
화장품 회사에 근무하는 중 립스틱을 담당하게 되면서 엮이게 되는 남자들의 심쿵 멘트에도, 수지는 첫 키스 걱정에 모든 것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트라우마를 깰 수만 있다면 해 볼 만한 도전이 될 수도!
그런데, 누구랑 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까?
선크림 인플루언서로 섭외한, 떠오르는 댄서이자 앞집 남자?
바람둥이 이미지 뒤에 숨겨진 다정함으로 무장한 직진남, 헬스 트레이너?
5년째 줄곧 수지만 쳐다보고 있는, 회계팀 브레인 입사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