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황가 보석을 훔쳤다고? 그리고 남편인 황자를 시해해? 말도 안 돼! 하지만 난 결국 단두대에서 처형되고 말았다. 사생아의 굴레에서 벗어나 독립하려던 꿈은 허망하게 날아갔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일? 5년 전으로 회귀했다! 이복 언니 대신 미치광이 3황자의 청혼에 응하는 바로 그 시점으로. 조금만 더 앞으로 회귀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그래도 이게 어디야! 이번 생에선 황자를 잘 구워삶아 황궁에서 한몫 챙겨 나오자 싶은데, 어라? 황자가 수상하다. 미치광이는커녕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피폐하게 살다…… 결국 비참하게 죽을 운명! 저번 생에선 내가 죽였다고 누명을 썼지만, 이번 생에선 어림없다. 황자와 2인 3각으로 거대한 음모에서 같이 빠져나오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