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키워드 : 현대물, 재회물, 뇌섹남, 사이다남, 직진남, 계략남, 다정남, 유혹남, 냉정남, 절륜남, 능력녀, 상처녀, 평범녀, 권선징악, 오해,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신사의 탈을 쓰고 악을 악으로 처단하는 연쇄 살인마, 주우금.
그는 공포 소설 '밤 시리즈'의 매력적인 악역으로서,
나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 준 주역이었다.
……그가 갑자기 현실에 튀어나오기 전까지는.
“나는 널 사랑해, 지안아.”
우금이 깊은 눈빛으로 고백했다.
“사랑해.”
못 박듯이 한번 더.
나를 보는 눈빛과 표정, 목소리, 내 뺨을 어루만지는 손길.
그 모든 것에서 진심이 느껴져 온몸의 털이 곤두서고 피가 얼었다.
주우금이 나를 사랑한다. 진심으로.
그건 이 자식이 얼마든지 나를 죽일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는 이미 공포소설 속에서 제 애인을 죽인 전적이 있었으니까.
살기 위해선 이야기를 바꿔야 했기에
나는 간절한 마음으로 키보드를 두드렸지만…….
[우금은 절대 자신의 연인을 죽이지 않는다.]
커서가 되돌아가며 제멋대로 마지막 문장을 지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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