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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3.05.15 약 13.2만자 3,700원

  • 2권

    2023.05.15 약 13.2만자 3,700원

  • 3권

    2023.05.15 약 13.1만자 3,700원

  • 4권

    2023.05.15 약 13.2만자 3,700원

  • 5권

    2023.05.15 약 13.3만자 3,700원

  • 완결 외전

    2023.05.15 약 6.6만자 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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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동생과 바람 난 남편에 의해 아이를 유산하고 목숨까지 잃었다.

‘신이시여. 바라건대 한 번이라도 절 가엽게 여기셨다면 부디 기회를 주세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딴 결혼을 하지도 않을 텐데, 라고 생각한 그 순간
다시 눈을 뜨자 나는 스무 살이었던, 약혼 발표날로 돌아왔다.
이번에야말로 나를 불행하게 할 결혼 따윈 하지 않아.

복수를 위해 하나씩 죽여 갈 것이다.

그리고 내 앞에 나타난, 기억 속엔 없던 한 사람.
구불거리는 검은 머리와 짙은 남색 눈을 가진 설산을 닮은 남자,
디슈클레이츠 북부 대공.

“그대는 복수를 원하고 나는 내정을 맡길 대공비가 필요하니 계약을 하지. 나와 결혼하겠소?”
“저는 사랑도 그 무엇도 드리지 않을 겁니다.”
“그건 나 역시 바라지 않아. 사랑은 믿지 않는 주의거든.”

사랑 따윈 필요 없다.
다정한 남편, 그런 것도 필요 없다.
내게 중요한 건 오직 복수뿐.

그런데 왜…….

“이상하게 그대가 신경 쓰여. 내가 미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일같이 떠오르고 생각이 나. 차라리 그대에게 진짜 청혼을 할 것을 그랬소. 자꾸만 눈에 밟히고 탐이 나서 나 스스로를 자제하지 못하겠으니까.”

사랑을 믿지 않는다는 대공님이 나를 저런 갈망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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