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작 어디에도 서브 남주가 이런 놈이라는 말은 없었잖아?”
서브 남주 ‘모용천’의 아내 후보라는 오해를 받아
살해당하는 엑스트라에 빙의하고 말았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지!
그래서 나는 남장을 하고 모용세가에 들어왔는데.
원작의 아련아련한 청순뿜뿜 서브 남주는 온데간데없이,
음담패설을 쏟아내는 뻔뻔한 녀석이 있다?
“아현아, 보이느냐. 이 몸의 늠름하고도 사랑스러운 얼굴이?”
“…제 눈을 스스로 찔러서 멀게 하고 싶군요.”
“저런. 네 하찮은 시력이 이 몸의 미색을 감당할 수 없나 보구나.”
“…….”
빨리 나는 이 모용세가를 나가서 부동산 재벌이나 되련다,
이 나르키소스 같은 녀석!
그런데……. 서브 남주 주제에
드디어 만난 여주인공은 쳐다보지도 않고,
왜 자꾸 내 걱정만 하는 거야?
“너는 외로우면 죽잖니.”
“……예?”
님에게 저란 존재는
설마 햄스터랑 동급인가요.
………그러면서 이무기 내단 같은 위험한 걸
나 몰래 먹이냐!
“아현아, 이상하다.”
“왜요?”
“왜 너를 보면 심장이 쿵쿵 뛰지?”
“…사형, 심부전증 아니에요?”
이상한 소리는 그만하고 과잉보호나 멈춰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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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일러스트 : 페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