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신뢰가 두터운 반 대표 오오쿠스 나오야는 반에서 겉도는 문제아 에나미 리사를 진로 면담에 출석시키라는 난제를 억지로 부탁받았다. 의무감에 말을 걸기는 했으나 에나미의 완고한 태도에 오오쿠스는 자신의 옛날 모습을 겹쳐보고 무심코 설교를 퍼붓고 만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그날 이후로 에나미는 오오쿠스를 기다리면서 함께 가자고 들러붙게 되는데. “관심이 있어서. 너에 대해 알고 싶어.” 타인에 대한 불신으로 똘똘 뭉친 미소녀 에나미가 마음을 열었다며 주위가 놀라는 가운데, 오오쿠스와 에나미의 어색한 교류가 시작된다──. 문제아와 모범생, 정반대인 두 사람의 솔직해지지 못하는 러브 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