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애의 한 챕터가 끝난 여자, 서은채.
<때때로 한 인간의 연애사는 한 권의 장편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전 연애의 그림자가 지금의 연애에 이토록 그림자를 짙게 드리운다는 게 말이 안 되니까.>
다음 챕터 시작의 이름, 이현재.
<왜 몰랐을까.
연애의 책장은 내가 넘기는 대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걸.
때때로, 나도 모르게 시작되는 다음 챕터가 있다는 걸.>
그들의 연애 이야기.
<가끔 마음은 멍청해요.
좋아하면 안 된다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의 동의어로 착각하니까요.
실제로는… 이미 좋아하고 있다는 말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