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오래 만난 남자 친구의 애정과 관심이 식은 것 같다. 오히려 얼굴도 모르는 남자들은 앱 속의 내가 ‘여자’라는 것만 알고도 서로 연락하려고 애를 쓴다. 바쁘다는 이유로 제게 소홀해진 남자 친구를 두고 수빈은 수많은 남자들을 만나서 금방 사랑에 빠지고 헤어졌다. 물론 익명의 가면에 숨어 잠깐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전부지만.
그런데 유독 한 사람. 이름도 나이도 얼굴도 모르는 그의 다정함이 수빈을 흔들었다.
[너는 남자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나랑 얘기하는 게 더 좋지 않아?]
그리고 그가 점점 수빈에게 다가오려 한다.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 네가 어떤 외모를 가졌건 상관없어.]
흔들린 수빈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될까? 아니면 다정한 그를 버리고 오래 만난 남자 친구를 택하게 될까?
별다를 것 있는 별다른 로맨스 별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