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젠더리스한 스타일로 그네에 심취한 놀이터 붙박이, 이언.
“얘가 그쪽 강아지라는 거예요?
어허! 다가오지 말고 거기서 말씀하세요. 고기서.”
출국을 앞두고 먹지도 못하는 떡볶이 레시피에 빠진 이웃사촌, 기무진.
“우리 집 귀한 녀석이니까 화를 내겠지, 내가. 그쪽한테.
……먹으면서 버티라는 말이야.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고 속 끓이지 말고.”
깊어지는 가을 색으로 구석구석 예쁜 구식 놀이터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밭과 아날로그풍의 체인 식 그네.
가만한 웃음과 다정한 위로. 그리고…… 이별과 재회.
“우리는 서로를 놓치는 게 맞아, 기무진 씨.”
애쉬 그린과
우디 브라운 덧입은 공간에서
깊어지는
선샤인 옐로우 빛
연애
놀
이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