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너와 네 아기를 죽일 거다.”
레미아는 사랑하는 남자의 싸늘한 한마디에 충격받았다.
사랑하는 카이스가 자신을 노려보며 말했다.
배 속에 있는 자기 자식까지 죽이겠다고.
자신의 부인을 죽인 죄로 내게 복수를 하겠다는 것이다.
곁에서 지켜보던 황제 파블로가 그녀에게 검을 쥐여주었다.
“레미아, 배 속의 아기를 살리려면 그를 죽여야 해.”
치정극을 바라보는 황제의 입가엔 미소가 깃들었다.
레미아는 소중한 생명이 들어있는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검을 치켜들었다.
사랑하는 남자, 카이스 대신 그의 아기를 선택할 생각이었다.
***
다시 깨어난 레미아는 1년 전, 아직 비극을 선택하기 전의 시간으로 되돌아가 있었다.
자신이 죽인 거나 다름없는 카이스 공작이 맞은편에 있었다.
그때와 똑같은 상황에서 정혼자 데보라와 함께 앉아 그녀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자신만 회귀한 것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그의 눈빛이 강렬했다.
레미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혹시, 제게 복수하러 오셨나요?”
세 남녀의 지독한 운명과 사랑의 서사시, <복수하러 오셨나요?>
#복수 #회귀 #성장물 #후회남 #비밀 #황족 #상처녀 #계략물 #운명적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