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빚을 갚는다고 생각해요."
7년 전, 바닥으로 떨어졌던 나를 구원해 준 남자가 찾아왔다.
빚을 진 건 나인데, 빚을 갚겠단다.
내 비서가 되는 조건으로.
"신모현 사장님이 시키면 뭐든 다 할 겁니다."
"1년, 딱 거기까지만이야."
선을 그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니까.
"건방지게 굴지 마. 내 비서로서 남도준 씨는 그게 가장 큰 결점이야."
"내가 사장님 비서가 아니라면요?"
발을 움직일 수 없었다.
동시에 심장이 멈춘 것처럼 공기가 조용했다.
언제부터였을까.
너를 보는 내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한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