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과 필연을 믿으십니까? 스무 살에 만나 풋풋하게 사랑했던 첫사랑을 잊지 못한 채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던 국화 같은 여자와 그 여자를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어리고 표현이 서툴러 그 사랑을 놓치고 십여 년을 심장이 아픈 채로 살아온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십오 년이 지난 어느 날, 남자를 잊지 못하고 살던 여자와 그 여자를 가슴 속에 담아 두고 불행하게 살고 있던 남자 이 두 사람이 어떤 우연한 기회로 재회를 하게 됩니다. 15년 동안 꼭꼭 누르고 살았던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한 두 사람. 과연, 두 사람의 질긴 그 인연을 어디까지 허락해 줄지……. 여러 가지 난관들을 극복하고 그 사랑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