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혼서류에 사인해.”
“뭐?”
그런 상처받는 표정은 반칙이지.
이혼을 원한 건 너잖아.
“이번엔 또 무슨 변명을 할 참이야?”
이혼하자는 말에 홀연히 사라졌던, 4년 전 그날처럼.
“헤어져줄게. 대신…….”
마침내 간절히 원하던 그 한 마디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리고 모순적이게도 내 심장이 덜컹 내려앉으려던 순간.
관능적인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4년 전, 그날처럼…… 나에게 안겨. 그럼 헤어져주지.”
그와 헤어지기위해 4년을 기다린 여자와 헤어지지 않으려 4년을 버틴 남자의 가슴 절절한 러브스토리.
나와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 이제는 말해 줄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