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시여, 이 전쟁을 끝내주세요." 자신이 중2 때 쓴 소설 속에 들어와 버린 김민주. 그런데 문제는 이 소설이 무려 수인물에 '전쟁 소설'이라는 것.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건 이 세계의 결말을 알고 있는 김민주, 오직 그녀뿐. 그러나- '근데 이 소설, 결말이 뭐더라?' 맞다, 이 소설. 미완이다. 결말을 짓지 않은 탓에 전쟁이 끝없이 되풀이되는 세계. 이곳의 주인공들을 찾아 전쟁을 끝내야 한다. 아니, "내가 이 세계의 끝을 내줄게." 이 세계를 끝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