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희한하네.”
“뭐가요?”
“어떻게 나만 기억해?”
성공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랑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았던 동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가장 중요했기에 동하를 용서할 수 없었던 화원.
파탄으로 치달은 비밀 결혼 생활을 끝내려던 순간, 예기치 못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화원은 그리 미워하고 원망했던 동하만을 기억한다.
“사랑은 두뇌에서도 관리해. 마음만 알아서 하는 게 아니야. 기억이 돌아오면 내가 사랑할 가치가 없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럴 리가 없어요.”
“네가 한 말이야.”
기억을 되찾기 위해 함께하는 시간. 화원은 오롯이 동하만을 의지하며 그에게 숨김없이 사랑을 표현하고 동하는 점점 그녀에게 빠져든다.
기억이 돌아오면, 사랑도 잊게 될까.
“문동하를 많이 사랑하고 절대 버리지 않을 거야.”
“난 이미 경고했다.”
“현재가 중요해요. 그러니까 나를 많이 사랑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