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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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남편이 될 남자를 처음 본 순간, 정인의 내면에서 누군가가 고함을 질러 댔다. 난생 처음 본 남자였는데 알고 있는 사람인 것만 같았다.
그 이후, 정인의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하나둘 떠오르는 내 것이 아닌 기억, 내 통제를 벗어나는 육체. 내 입을 통한 다른 누군가의 발언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들.
정인이 이식받은 간은 사실은 아버지의 것이 아니었다. 뺑소니로 인해 뇌사에 이른 무연고자의 장기를 자식을 살리기 위해 아버지가 불법공여를 받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내 장기를 이식해 준 여자의 오래된 연인이었다.
그래서 그를 볼 때면 이렇게 가슴이 뛰는구나 싶으면서도 자신의 도덕심을 의심하는 날들이 지속되었다.
그런데 내면의 여자 때문일까. 자신의 몸을 빌어 여자가 움직일 때면 그의 시선이 정인에게로 향했다.
이 마음은 그 여자의 것인가, 아니면 나의 내면이기도 한 걸까.
[작품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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