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이 작품은 <스물한 송이>와 연작입니다.
어느 날 수족관으로 불쑥 찾아온 손님 하나.
“파란색 가재 있습니까?”
안내해 준 수조 앞에서 그는 생각에 잠긴 채 한참을 서 있었다.
블루마론을 바라보던 그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처음엔 가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여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딘지 이상했다.
“가재들은 잘 있어요?”
그녀의 물음에 돌아온 대답은….
“죽었습니다.”
한두 마리도 아니고 그 많은 가재가?
이번엔 경주가 용납할 수 없는 문제였다.
“혹시 취미가 가재 죽이기예요?”
남자의 표정이 확 일그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