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러고도 태연히 나랑 결혼해?”
첫사랑과 이별하게 된 이유가 아내인 지우의 가족 때문임을 알게 된 태건.
이후 태건은 자신이 느꼈던 고통을 지우에게 선사하기로 마음먹고,
“내가 당신 회사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하나지. 뻔뻔하게 날 속이고 결혼했으니, 내 분이 풀릴 때까지 얌전히 곁에 있어야 할 거야.”
그의 사랑을 갈구하던 지우는 한순간에 나락에 떨어진다.
남편의 표적이 되어 버린 지우.
그녀의 결혼 생활은 점차 악의적으로 변해 가는데…….
* * *
“순수한 눈빛이 이제는 연기처럼 보이는군.”
“하…….”
태건이 지우를 짓누르듯 바라봤다. 곧 입매를 비튼 그가 지우의 목 뒤로 손을 넣었다.
“흡!”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게 태건은 놀란 지우의 머리를 제 가슴에 밀착시켰다. 지우는 뜨겁고 빠르게 뛰는 그의 심장 소리를 들어야 했다.
“추후 당신이 필요하지 않을 땐, 자연스럽게 이혼할 예정이야.”
“…….”
“그전까지 지금처럼 내 품에 얌전히 안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