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빚 때문에 근근이 생활을 이어 가던 유리는
서진호텔 사장 서준혁의 결혼식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자신과 외모가 똑 닮은 한유진의 제안으로 준혁의 가짜 신부가 된다.
준혁은 결혼 생활 동안 지켜야 할 규칙을 하나씩 일러 준다.
혼자 있는 공간에 불쑥 들어오지 말 것.
사생활 침해하지 말 것.
3개월 뒤 유산 문제만 해결되면 깨끗하게 헤어질 것.
이처럼 철저한 비즈니스 결혼에 쇼윈도 부부라는 걸 알면서도
준혁의 숨겨진 상처를 본 유리는 저도 모르게 그에게 이끌린다.
“괜찮으면 침대에서 같이 자도 돼요.
서로 닿지만 않으면 전 상관없다고요. 하룻밤 정도는.”
“그러다 내가 덤비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당돌하게 저를 유혹하는 유리를 보며 준혁 역시 흔들린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
약속된 3개월의 기한이 다가오고,
비밀이 밝혀질 위기가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