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우리나라에도 공룡이 존재했다는 걸 알고 있어?”
34년 인생, 그의 관심사는 오직 공룡이었다.
그의 인생의 목표는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출토된 공룡의 원형 화석을 보는 것이었고 그가 살아가는 이유는 6,500만년 이전 공룡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런 장현제 교수에게 난생처음으로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게 만든 여자가 나타났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종횡무진 나타나는 그 여자의 정체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난, 세상을 돌아다니고 싶어요. 온 세상, 전 세계를 구석구석 다 돌아다니며 눈에 담고 싶어요.”
흡사 조선 시대처럼 규율이 엄격한 집에서 나고 자란 연우에게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유일한 탈출구였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다년간 무던한 노력을 해 왔다.
이제 마지막 결실을 앞둔 상태에서 그녀는 그를 만나고야 말았다.
장현제 교수.
그를 만나는 순간 그녀는 깨달았다.
자신이 인생 최대의 난제에 부딪혔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