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들이 핍박받는 피폐 소설 속 고양이 수인으로 환생했다. 동족과 함께 평화로운 숲속에서 원작과 연관 없는 삶을 살던 어느 날, 암흑 길드의 수장인 흑막 서브 남주가 찾아와 내 종족을 말살했고, 길드로 끌려간 나는 강제로 그의 호위가 되었다. "내가 너 죽여 버릴 거야." "어디 해봐." 기필코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놈이 어째 좀 이상하다. "너를 데려온 건 나야. 네 주인도 나고. 네 호위 대상도 나야. 그러니까, 다른 놈 옆엔 가지 마." "이런 쓰레기가 널 바라고, 원하고 욕망하는데. 용서해 줄 수 있을까?" 아무래도 이놈이 좀 돌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