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여주가 매달리는 게 그렇게 좋은 남주 #그러나 지가 매달리는 남주 #여주 덕질하는 남주 #대표님 남주 #톱스타 될 여주 #치명 텐션 두 스푼 #로코 한 스푼
무명배우 김영원.
그녀가 간절히 바라던 배역을 오랜 앙숙이 가로챘다.
그것도 재벌 후원자의 힘을 등에 업고.
가만두지 않겠다며 쫓아간 곳에서 영원은 ‘후원자’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분에 차 그를 입술로 들이받아버린다.
그런데 ‘이 남자’ 그 ‘후원자’가 아니란다.
그보다도 훨씬 무서운 남자였다.
-본문 중-
“그러니까 저 그렇게 더럽지는 않으니까,”
영원은 횡설수설 변명했다.
어느새 태건이 새카맣게 가라앉은 눈으로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태건이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너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거 알고 있어?”
태건은 영원이 제 입술을 핥는 순간, 비로소 자신이 내내 먹고 싶었던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자신이 먹고 싶었던 건 그따위 싸구려 음식들이 아니었다.
이 여자의 입술.
영원의 입술이었던 것이다.
그것을 깨닫자마자 태건은 거칠 게 없어졌다.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영원의 뒷덜미를 낚아채 입술을 집어삼켜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