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서인과 동인이 치열하게 대립하던 조선.
젊은이들의 사사로운 내기에도 서인과 동인의 자존심이 걸렸고 좌윤 서형남의 딸 재령은 물러빠진 오라버니를 믿지 못해 직접 내기에 나선다.
그러나 얕은 속임수는 들키고, 동인 세력의 중심인 윤인로 대감의 아들이자 말갛고 아름다운 외모의 도령인 윤선하와 악연으로 엮인다.
‘내 이름은 윤선하일세. 여름, 좋은 여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어쩐지 다시 보고 싶기도 하다.
그 후 왜의 침략으로 조선 전역이 전쟁의 화마에 휩싸인다.
왜군에게 붙잡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그때,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 하나가 그녀를 구한다.
화살의 주인은 다름 아닌 윤선하.
부하를 잃고 숨어든 산자락에서 만난 재령을 선하는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었다.
운명적인 두 사람의 사랑은 비록 서로의 가문이 대척점에 서 있어도, 피비린내 나는 전쟁 중이라 하더라도 피할 수 없었다.
윤선하, 그의 이름을 닮은 아름다운 여름 풍경 속에서,
서로를 원수처럼 여기는 서인과 동인의 악연을 끊고 두 사람은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
삶의 단 한 번, 유일한 사랑.
그들이 함께 보냈던 짧고도 찬란했던 그 여름.
《그토록 아름다운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