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곱슬머리에 평균보다 키가 작은 렉슬리는 평범한 집안, 평범한 학교생활, 평범한 연애와 같은 평범한 삶을 살게 되리라 생각한다.
“항상 옆에 있을게.”
“네가 그렇다면 좀 슬플 것 같은데. 난 안 싫어서.”
그러나 9년을 보아 온 크리스와 아드리안부터,
“기억 안 나? 우리 친구 하기로 했었는데.”
전학 오자마자 모두의 왕자님이 된 루이스에,
“좋은 것 같아, 아니…… 좋아.”
BFF 레일린의 사촌 애셔까지!
하이틴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상황의 한가운데에 놓여 버렸다고?
현실의 하이틴은 전혀 로맨틱하지 않은 줄 알았는데!
* * *
“자, 솔직하게 말해 봐. 너 정말 요새 좋아하는 사람 없어?”
무슨 질문이든 솔직하게 대답할 각오가 되어 있었는데,
그 질문에는 말문이 막혀 버렸다.
“렉슬리, 공부도 좋지만 나는 네가 좋아하는 사람과 춤추는 게 너무 보고 싶어. 진심으로 없어? 파티에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
잠시 누군가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한번 그 사람이 떠오르자, 그러니까 한번 마음에 들어오자,
점점 그 크기를 키워 나가는 것 같았다.
“그 사람도…… 날 좋아할지 모르겠어.”
“내가 확신하는데… 지금 네 맘에 있는 사람이 누구든, 그 사람도 분명 널 좋아할 거야.”
심장의 두근거림이 온몸을 쿵쿵 울리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그게 사랑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