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노예처럼 구르던 소하는 탈출을 준비하던 중 전생을 각성한다. 전생의 그녀는 불 대술사로 불리던 존재. 꿈에서 소하는 세 번의 시간여행을 하며 만현을 구해주고 깨어난다. 전생 각성과 함께 불 술사가 된 소하는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 그녀를 고용한 무장은 처음엔 무서웠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처음으로 보호받는 느낌을 받게 해주는데…….
위험하다. 그는…… 사신(使神)이었다!
한편, 시한부의 마지막에 이른 만현은 황태자를 고칠 수 있는 약을 구하는 걸 마지막 소명으로 여겼다. 그런데 꿈속에서 만난 여라가 그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는 소하와 함께 인간의 족적을 허락하지 않는 이름없는 숲을 지나며 자신과 소하, 나라의 운명을 건 선견(先見)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