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낯선 남자의 은밀한 장면을 목격해버렸다.
진료차 방문한 할머니 집에 웬 훤칠한 남정네가 목욕을 하고 있을 줄이야.
최근 내기리에서 제일 핫하다는 남자, 장이수와
공무원으로 고향에 갓 부임한 공은영의 첫 만남이었다.
“밥 사줘요. 말로만 사과하고 끝낼 생각 말고.”
“네?”
“오늘 저녁 같이 먹읍시다.”
그래. 좋은 구경한 거, 그 값은 치자!
그런데 이 남자, 은영의 생각을 귀신같이 읽는다.
“공은영 씨는 생각이 얼굴에 다 티가 나요.”
심지어 우연히 마주친 은영의 첫사랑 상대까지도.
“내가 도와줄까요?”
“……뭐, 어떻게 도와줄 건데요?”
“그건 영업비밀. 어떻게, 내 손 잡아요? 말아요?”
그렇게 해물탕 동맹이 결성되었다!
한편 마을에서는 이수와 은영의 열애설이 퍼지면서
평화롭던 어촌 내기리에 묘한 로맨틱 스캔들로 엮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