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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1.10.05 약 12.4만자 3,000원

  • 완결 2권

    2021.10.05 약 10.4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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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한시준. 나 어젯밤에.”
“……어젯밤에 뭐.”
“너랑 섹스하는 꿈 꿨어.”

성연재단 나세하 이사장의 입맛대로 철저히 키워진 스물셋 나요연. 자신을 버리고 3년 동안 사라졌던 한시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유혹해놓고선 뉴욕으로 도망쳤다.
요연이 일평생 욕망한 것은 성연재단 이사장직과 한시준밖에 없었다. 전부 다 시준에 비하면 하잘것없다.
그러니까 이 모든 건 전부 한시준 잘못이다.
그 천하의 고집불통 개자식 때문이다.

“너 각오해.”
“…….”
“지금부터는 나도 방식을 바꿀 거야.”

갖고 싶은 게 없어 외로움도 모르고 살았던 스물여섯 한시준.
나요연은 모른다. 그가 왜 그녀 앞에서 팔짱을 풀지 않는지. 그가 그녀를 위해 어디까지 했고 무엇을 버렸는지.
그녀를 지키기 위해 떠나 있었던 3년, 그녀의 세계가 넓어지는 것을 견딜 수 없다.
다시는 나요연의 세계에 한시준 이외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그 누구도.

손은 잡지만 키스는 하지 않는 관계.
언제든 다정하게 끌어안되 섹스는 하지 않는 관계.
얼핏 보면 자유롭게 선을 넘나드는 것 같지만, 기실 지구에서 가장 엄격한 불문율 아래 뱅글뱅글 제자리만 돌고 있는 두 사람은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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