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현대물, 첫사랑, 할리킹, 로코힐링물, 재벌공, 개과천선공, 짝사랑공,
순정공, 계략공, 미인수, 다정수, 명랑수, 가난수, 고아수, 상처수]
화목한 재벌가의 사랑 받는 늦둥이 막내로 태어난 박태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서 망나니처럼 살던 그는 결국 큰 사고를 저지르고...
보다 못한 부모님은 그가 반성하길 바라며,
피해자인 할머니에게서 용서를 받아야 카드를 되살려준다고 선언한다.
“우리 집 반지하 방에 살던 아이의 유품을 정리해 주시오. 그럼 용서해 주겠소.”
할머니의 조건에 바로 그 집으로 향한 박태서는 그곳에서 최정의 유서를 발견한다.
초등학교는 제대로 나왔는지 의심될 정도로 맞춤법이 엉망인 짧은 글에
어째서인지 사로잡혀버린 박태서는 최정의 컴퓨터를 가져와
그가 생전에 썼던 게시물을 읽기 시작하는데…
[제목: 그냥 생각해봤는데]
[저는 가족 생기면 사달라는 거 다사줄거에요.
퇴근할 때마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날은 하루도 없을 거에요.
저랑 가족돼면 정말 행복할거에요]
[제목: 왜 엄마 입양은 않됄까요]
[엄마나 아빠 한명만이라도 있으면좋갰어요
불효하는 자식들 만은대 인터넷에 흙애미니 흙애비니 그런 글 보면 내가 모시갰다고 하고싶어요
전 진짜 잘 효도할 수 있을거 같아요.
밥 먹고 설거지도 바로 하고 빨래도 제가 다 돌리고여 ㅎ 어깨도 주물러드리고,,
제 엄마아빠된 분들은 사는거 편할거애요.
그냥 집에서 제 효도받으면서 엄마아빠라고 불리기만 하면 대니깐여
아 제발 하루만이라도 엄마아빠라고 부를 수잇는 사람이 있으면 좋갯어요
살면서 한번도 말한적 없는 단어라서 이러다가 발음하는 법도 까먹을 것 같아요.
어른들이 아기 입양하는 것처럼 부모도 입양하고 싶어요ㅠ]
이 가난한 고아는 저와는 정반대의 춥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흥미였으나 나중에는 흥미가 아니게 되어버리고....
한번도 만나지 못했고, 앞으로도 만나지 못할 이를 사랑하게 된 박태서.
그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