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보수적인 순혈 정령사들에게 배척을 당하며 살아왔지만
결국 용사의 인도자로 당당하게 뽑힌 예리엘.
그녀는 인도자의 자격으로 머나먼 여정을 떠나 마왕과 대적할 용사를 찾게 되었지만,
시작부터 뭔가… 이상하다?
“당신은, 영웅으로 선택받은 자입니다.”
“내가?”
"용사님은 마왕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하실 분입니다.”
“아닐걸.”
분명 예언서에 나와 있는 용사의 외형이 맞는데
코웃음 치며 자꾸 아니라고 우기는 이 남자.
그런데 알고 보니 진짜 용사는 예리엘의 실수로 이미 시신이 되어 있고,
이 남자는 용사라면 발현되어야 할 특별한 변화도 보이질 않았다.
망했다. 용사를 착각했다.
“뭐든 말 해봐요. 몸속에서 막강한 힘이 용솟음치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예? 뭐든 좋으니까 말 좀 해봐요!”
“나를 이용해. 얼마든지 호구 짓 해 줄게.”
용사도 아니면서 예리엘을 따라가고 싶다고 하는 이 남자.
기왕 이렇게 된 거 예리엘은 카이시스를 용사로 키우기로 결심을 한다.
그런데 무력한 인간인 줄로만 알았던 남자는 위기상황 때마다 놀라운 힘을 발휘하고,
예리엘은 점점 카이시스의 정체에 대해서 의심을 품게 되는데….
용사를 인도하여 마왕을 무찔러야 하는 예리엘,
용사인 척을 하며 예리엘과 함께 하게 된 카이시스,
그리고 문어이자 예리엘의 사역 정령인 덤비까지.
그들은 여러 마을을 여행하며 갖가지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고,
예상치 못한 사람들과 상황 앞에서 온갖 위기를 겪게 되는데….
용사를 찾기 위해 떠나는 이들의 코믹 모험 활극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