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키스를 잘 못한다는 이유로 믿었던 남친에게 차인 하윤.
하윤은 처참하게 자신을 차버린 남친에게 반드시 복수를 해주리라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복수 그거 어떻게 하는 거지?
상처를 주는 것보다 받는 것에 익숙한 하윤은 복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잡지 못했다. 그런 그녀에게 사람 살리는 저승사자 준혁이 불순한 손을 내밀었다.
“…원하시는 게 뭐예요? 조건 없이 누굴 도와주실 분이 아니잖아요.”
“원하는 거 있지. 네가 내 애인이 되어주는 것.”
과연 백합처럼 순결한 하윤은 빨간 장미처럼 관능적인 준혁을 감당하고 전 남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복수를시작하기전
#키스부터배우는게좋겠군
#매혹적인키스
#내가가르쳐줄게
[미리보기]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내가 복수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
“네? 복수를 도와주시겠다고요?”
“어. 내가 너를 네가 원하는 매혹적인 여자로 만들어 줄 거야. 그니깐 너는 나만 믿고 따라오면 돼. 복수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키스부터 배우는 게 좋겠군.”
하윤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폭탄을 맞은 듯 당황스러웠다. 복수를 도와주겠다는 말도 놀라웠지만, 키스를 배우는 게 좋겠다는 말이 더 놀랍고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녀의 입에서 헛웃음이 나왔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에 놀란 자신도 웃기고 말 같지도 않은 것을 자신에게 제안하는 그 또한 웃겼다.
“지금 장난하시는 거죠?”
“내가 장난 같은 걸 할 사람으로 보이나?”
“그럼 진심으로 한 소리세요?”
“어. 진심으로 한 소리야. 너 키스 못 한다고 차였다며. 그러니깐 키스 먼저 배우는 게 맞지.”
“오늘 했던 키스가 저한테는 첫 키스였어요. 그래서 능숙하게 잘하고 싶어도 못 할 수밖에요. 더 멋진 남자친구 만나서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요. 배울 생각은 없지만, 궁금해서 묻는 건데요. 만약 키스를 배우게 되면 누가 가르쳐 주는 거예요?”
안 배울 것처럼 이야기는 했지만, 사실 하윤은 자신을 차버린 남자친구보다 더 멋진 남자가 키스를 가르쳐 준다면 조금은 배울 마음이 있었다. 진욱이 자신보다 더 멋진 남자와 키스하는 모습을 본다면 조금은 후회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그리고 키스를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새로운 남자친구를 다시 사귄다면 또다시 이런 꼴을 당할 것 같았다. 그래서 하윤은 키스를 배우고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상태에서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었다.
“내가 가르쳐 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