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태이, 난 말이야. 아버지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당신과 결혼한 거야.”
태이에게 남편, 이현은 늘 먼 사람이었다.
시작 자체가 마피아 가문인 베르도의
한국 진출을 위한 정략결혼이었고,
아무 감정도 없는 결혼이라는 걸 방증하듯
태이는 이현의 연인인 서아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든 걸 놓고 싶어졌다가 겨우 다잡은 태이의 모습에
늘 외면하던 남편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제대로 된 결혼 생활을 하고자 나서면서
어그러진 듯 잘 돌아가던 두 사람의 삶이
생각지 못한 소용돌이에 시나브로 휘말리기 시작하는데…….
“당신, 나 싫어하잖아.”
“왜… 그렇게 생각해요?”
“….”
“내가 당신을 싫어한다고, 누가 그러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