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아버지의 재혼으로 신데렐라가 되어 버린 유빈.
그녀에겐 호박을 마차로 변신시켜 줄 요정은 없었지만,
어느 순간 그녀의 곁에 있는 게 당연해진 영악한 여우, 서진이 있었다.
하지만 그 관계 역시 언제부터인가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란 선 밖에 있기만 했는데….
그런 유빈의 주저함을 건드리듯
늘 유빈의 것을 탐내는 언니 하은이 서진을 탐내고,
유빈은 항상 자신을 꾀려 하는 서진의 바운더리 안으로
발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제 겨우 같은 선에 설 마음이 들어?”
“너 후회할지도 몰라.”
“하마터면 꼴사납게 울 뻔했어. 너야말로 사람을 왜 이렇게 만드는데.”
“답답해.”
“너.”
“왜, 뭐?”
“잡아먹고 싶게 왜 이렇게 빨개졌어.”